"온라인 소셜 웹의 핵심은 인간적 상호작용, 즉 상대방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연결되는 데 있다. 기업은 소비자와 인간적 혹은 개인적 방식으로 연결되기를 바라야 한다. 또한 고객에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다양한 필요, 요구, 의견, 사고방식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149쪽
우울증을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우습다고?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대단한 일이며, 당신 인생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 생각은 마음을 지배하고 그렇게 지배당한 마음은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하고 다시 그 생각을 강화한다. 생각은 현실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해석이다.
왜 똑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자살을 택하고 어떤 사람은 계속 살기를 바라는가. 또 왜 똑같은 사실을 두고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저 사람을 저렇게 생각할까. 아무리 못난 사람을 봐도 그의 장점을 크게 보는 분이 계신가 하면, 아무리 잘난 사람을 봐도 그의 사소한 단점을 끊임없이 지적하는 놈도 있다. 이 모든 것은 각자의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취업, 성공, 인생의 정답 같은 건 없다. 다만 스스로 찾아 보라고 말한다. 야마다 즈니는 투박한 문체지만 참으로 솔직하고 진실로 정직하게 글을 써내고 있었다. 해야 할 말이 아니라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을 차분하게 제대로 하고 있었다. 글쓴이 자신부터가 16년 넘게 일했던 회사를 나와서 오랜 실직 상태를 경험했다. 그때 절망감을 "그 시절을 생각하면 아파트 천장이 떠오른다."며 절실하게 표현했다.
야마다 씨는 자기계발서나 취업 서적과는 다른 얘기를 한다. 어쩌면 정반대로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가장 놀랐던 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내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는 말과, 하고 싶은 일이 없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기존 책에 세뇌된 나로서는 충격이었다. 무조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외쳐대는 책들이 일순간 불타버렸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자동 추적 소셜 네트워크에 참여한다는 것은 우리의 사생활의 상당 부분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우리는 점점 더 이것을 개의치 않게 되는 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그에 대한 보상이 아주 근사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 소속되는 느낌의 강렬함,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에 소속되는 느낌과 같은 보상 때문인 것이다." 112쪽
작가의 후반기 작품이다. 1997년 마지막 소설(자서전 같은 소설) '타임 퀘이크' 이후를 내 맘대로 커트 보네거트의 후반기로 부른다. 작가는 필력이 떨어져서 호흡이 긴 작품을 쓰기 어려운 상태였다. 지난날 회상과 자유로운 몽상을 섞어 짧은 이야기를 만들었다.
사후 세계를 취재하는 기자인 커트 보네거트가 말하는 형식이다. 후반기 작품이 대개 그렇듯, 작가는 등장인물로 자기 자신을 설정한다. 이야기로 부르긴 민망하다. 작가의 평소 신념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놓은 수필로 보인다. 커트 할아범의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다.
산 사람이 사후세계로 가서 죽은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한다. 셰익스피어, 히틀러, 아시모프, 뉴턴, 메리 셸리, 킬고어 트라우트,비비언 헬리넌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 반, 낯선 인물이 반이다.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과 가장 악했던 사람들을 동시에 취하면서 웃긴다. 무신론자의 유쾌하고 착한 농담이다.
자서전인데, 소설처럼 읽힌다. 문장 사이에서 뿜어내는 광기는 마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극한까지 가보는 인생, 어디서 읽은 것 같아 생각해 보니, 폴 오스터의 소설 '달 궁전'의 주인공 닮았다. 정규 학업 과정이 없이 독학으로 최고의 작가가 되는 과정을 보면, 잭 런던이 떠오른다.
에릭 호퍼는 독학하는 과정에서 글쓰기를 익혔다. "돈을 별로 쓰지 않고 살면서 쉬지 않고 책을 읽었다. 수학이나 화학, 물리학, 지라학 등의 대학 교재로 독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억을 돕기 위해 노트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그림을 그리듯 글을 쓰는 일에 열중했고, 제대로 된 형용사를 찾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27p
호퍼의 글쓰기는 자발적인 본능인 듯하다. "내게 글쓰기는 육체적으로 꼭 필요한 일입니다. 나는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 위해 글을 써야 합니다." 176p "나는 써야 하기 때문에 쓴다. 나는 나 자신을 작가로 생각하지 않는다." 166p
종종 아포리즘 가득한 문장은 니체 같은 통찰을 보여준다. "자기 가만이 없다면 희망은 존재할 수 없지만, 용기는 이성적이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를 본다. 희망은 소멸할 수 있지만 용기는 호흡이 길다. 희망이 분출할 때는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 그것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61~62p
미국 자본주의 성찰은 대체로 균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밑바닥 노동자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면서도 책을 많이 읽은 지성인인 그는 자본주의를 이념의 공격 대상이 아니라 그저 삶의 한 형태로 관조한다.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돈과 이윤의 추구는 사소하고 천박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상한 동기에 의해서만 활기를 띠게 된다면 사람들이 움직이고 분투하는 곳에서 영위되는 일상 생활은 빈약하고 궁색해지기 십상이다." 159p
좌우 양쪽 모두한테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이 별종은 정치적으로 회색을 추구하는 예술가들한테 사랑받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