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마메씨. 내 발소리가 들리는가? 아마 들리지 않겠지. 최대한 소리나지 않게 걷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한 걸음 또 한걸음 그쪽으로 다가가고 있어. 둔해빠진 거북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아픙로 나아가고 있어. 이제 곧 토끼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올거야. 조그만 기다려줘.
우리는 지나치게 낙관하여, 존재에 풍토병처럼 따라다니는 좌절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분노한다. (page 57)
"죽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무엇이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향하게 됩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우리가 마음속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삶의 길을 따라가도록 용기를 주는 거죠." (page 119)
우리는 사회생활에서는 힘과 강인함을 투사하며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지독하게 연약하고 위태로운 피조물들이다. 우리는 더불어 사는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을 습관적으로 무시하고 또 그들 역시 우리를 무시하지만, 늘 우리의 행복의 가능성을 볼모로 잡고 있는 소수가 있다. 우리는 그들을 냄새만으로도 인식할 수 있으며, 그들 없이 사느니 차라리 죽는 쪽을 택할 것이다. (page 191)